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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011040?sid=104
우크라이나를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워 침공한 러시아는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드론(무인기)에 속수무책 당했다.
재블린과 드론은 각각 땅과 하늘에서 '우크라이나 수호신' 역할을 담당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기인 드론은 러시아군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탱크, 장갑차를 파괴한 것은 물론 경비정까지 격침시켰다.
러시아군은 뒤늦게 드론의 중요성을 파악했다. 정보, 감시, 정찰 임루를 위해 더 많은 드론을 투입하고 있다.
더 나아가 미사일을 탑재한 공격용 드론을 확보하기 위해 이란에 손을 벌렸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란은 최정예 군사용 드론의 첫 수송분을 최근 러시아로 보냈다. 수백대 분량 중 일부다.
러시아 수송기가 이란제 드론인 '모하제르-6'와 '샤헤드-129', '샤헤드-191' 등 기종을 싣고 이달 19일 이란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들 기종은 모두 감시 성능을 갖췄고 정밀타격용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레이더, 대전차포 등을 포함한 군사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에 앞서 지난달 수도 테헤란 남쪽 카샨 비행장에서 러시아 정부 대표단을 대상으로 UAV로 알려진 샤헤드-191, 샤헤드-129 드론 발표회를 열었다.
현재 러시아는 군사용 감시드론을 1500∼2000대 가량 보유하고 있다. 단, 정밀타격용 공격드론은 많지 않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침공한 초기부터 터키제 공격용 드론 '바이락타르 TB2'로 러시아군에 피해를 입혔다.
이란제 드론은 우크라이나군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와 달리 성능에 문제가 많아 우크라이나군에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국 싱크탱크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WINEP) 소속 군사안보 전문가 마이클 나이츠는 "이란제 드론은 정교한 방공 환경에서 운용돼본 적이 없다"며 "그나마 가까운 사례는 후티와 대립하는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상대로 한 것인데 전반적으로 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 CNA 소속 러시아군 전문가 샘 벤뎃도 "전투용 드론이 많이 필요한 러시아가 도움을 청할 곳은 중국과 이란뿐"이라며 "글로벌 공급망에 깊숙이 연루된 중국은 미국 제재를 우려해 러시아에 제공을 꺼리면서 결국 남은 선택지는 이란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