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게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오늘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고 하네요. 16일간 이루어진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보여준 장면들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죠! 저는 선수들이 자신만의 길고 긴 싸움 끝에 멋진 결과를 이루어냈을 때, 그 감격이 전해지는 순간이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결과와 상관없이 대회에 출전했다는 것 자체로도 얼마나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을지 생각하면 정말 응원할 수밖에 없구요. 스포츠는 역시 감동입니다! 아시안 게임을 보다 보니, 혹시 명화 속에서 스포츠의 장면을 찾아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스포츠게임 궁금증이 생기더라구요. 제가 찾아본 몇 작품을 보여드릴게요.​귀족 자제들의 유행, '활 쏘기'1769, 조슈아 레이놀즈 경 18세기 영국 귀족사회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활 쏘기'가 유행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초상화도 궁수의 모습으로 그리는 것이 인기가 있었다고 하네요. 이 그림은 로열아카데미 초대위원장이자 궁정화가로 당대 1위 화가였던 조슈아 레이놀즈의 작품입니다. 고귀한 혈통과 남자다움을 강조한 두 청년의 차림새에서 그 시대 귀족 젊은이들의 당당한 자신감과 진취적인 태도가 느껴지는 것 같죠?​19세기의 신문물, '경마'1866, 에두아르 마네에두아르 마네의 '롱샴에서의 경주'입니다. 당시만 해도 신문물이었던 경마를 스포츠게임 보기 위해 마네는 자주 경마장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역시 새롭고 혁신적인 문물을 받아들이는데 거리낌이 없었던 마네의 성격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롱샴은 파리 서쪽 끝에 있는 유명한 경마장이었다고 해요. 말 타는 장면을 그릴 때 옆쪽에서 보는 관점으로 그렸던 이 전 화가와는 다르게 마네는 정면에서 보이는 모습을 그렸네요. 덕분에 경주의 마지막 결승점으로 돌진해 오는 말과 선수들의 모습이 마치 그림을 보는 우리에게 달려오는 것 같이 보이죠? 사람들의 함성소리와 말발굽 소리까지 들려오는 기분이 듭니다.​상류층의 사교모임 '테니스';1885, 존 레버리 스포츠게임 아일랜드 국민 화가로 알려진 존 레버리의 작품입니다. 저런 드레스 차림으로 테니스를 치다니 굉장히 불편해 보이지만, 당시 상류 사회의 사교 모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의 작품에서 이런 여유로운 상류층 문화생활을 그린 그림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한편으로 존 레버리는 영국으로부터 아일랜드 독립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그림만 보고서는 전혀 상상이 되지 않지만, 1차 세계대전의 종군화가로 전쟁의 장면이나 군대의 모습을 그린 그림도 많다고 해요!​최초의 '럭비축구'그림;, 1908, 앙리 루소 스포츠게임 이 작품의 제목은 ;인데요. 우리가 아는 축구라기엔 좀 이상하죠? 공을 손으로 들고뛰고 있으니까요. 이 작품은 럭비 풋볼 경기 장면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요. 앙리 루소는 전문 교육을 받지 않은 노동자 출신으로 40대에 늦깎이 화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그림은 어쩐지 신체 비례가 묘하게 맞지 않는다거나 배경과 등장인물이 이질적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이런 점이 오히려 다른 화가들의 작품과 차별적이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끌었다고 해요. 루소는 이렇게 스포츠 게임도 그림의 주제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었네요. ​20세기는 스포츠도 스포츠게임 '큐비즘'으로;, 1912-1913, 알베르 글레이즈 프랑스 화가이자 미술이론가 알베르 글레이즈의 작품입니다. 이 그림 제목 역시 ;이지만, 미식축구를 그린 그림 같죠? 언뜻 봤을 때는 이게 뭘 그린 건가 싶지만 가만히 보면 중앙에서 조금 우측에 공을 들고뛰는 선수와 그를 중심으로 수비와 공격을 하는 보호대와 헬멧을 착용한 선수들의 모습이 보여요. 이렇게 대상을 조각내어 보는 사람의 시선을 여러 방향에서 표현한 것으로 보아 피카소와 같은 입체파(큐비즘)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어요. 그림은 2차원의 평면에 그리는 것이지만 3차원적 시각을 표현하고자 스포츠게임 한 것이죠. 실제로 그는 이 그림을 그리면서 '큐비즘'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답니다.​화려하고 역동적인 잡지 속 '스포츠'그림;,1970, Leroy Neiman 화려한 색감에 역동성 있는 표현, 올림픽 육상 경기가 딱 떠오르시나요? 자신의 작품을 잡지에 삽화와 포스터로 실었던 미국 화가 르로이 네이만의 작품입니다. 그는 젊은 시절에는 세계 2차대전 미국 육군으로 복무하며 취사병(조리병)을 했다고 하는데요. 제대 후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발견하게 되고, 이렇게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스포츠, 문화, 레저의 장면을 그렸다고 해요. 그림에서 스포츠 특유의 열정과 긴박함이 느껴지는 것 스포츠게임 같아요. ​ 아무래도 '스포츠', 특히 경기 장면이 그림의 주제로 받아들여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아요. 20세기 이전에는 스포츠를 주제로 한 그림을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아마 더 있을 것 같은데 제가 잘 못 찾은 거겠죠? 혹시 알고 계신 그림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같은 주제를 한 그림을 모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