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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 빗물받이가 오물과 쓰레기로 꽉 막혔습니다.
바로 옆에 수거함이 있는데도 빗물받이에는 담배꽁초가 수북합니다.
빗물받이 가운데 일부는 이렇게 고무 덮개로 막혀있는 모습인데요.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악취를 막는다며 빗물이 빠져나갈 구멍까지 막아버린 겁니다.
[인근 상인 : (비 오는 날) 담배꽁초, 전단 이런 거 들어가서 거기 다 막혀서 물이 지하로 들어갈까 봐 내가 다 긁어내고….]
서울 강남역 일대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거리에는 버려진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빳빳한 담배꽁초가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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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수도권에 내린 폭우로 서울 도심 일대가 순식간에 물에 잠기고, 당시 맨손으로 배수구 쓰레기를 치운 이른바 '강남역 슈퍼맨'이 화제가 된 게 불과 2주 전.
유례없는 최악의 물난리를 겪으면서 빗물받이 쓰레기에 대한 문제의식도 커졌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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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가 주기적으로 배수구 청소 작업을 벌이긴 하지만, 쓰레기가 버려지는 속도를 따라가긴 역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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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의식과 개인의 양심에만 기대기보다는 휴지통을 더 많이 설치하고 무단 투기 처벌은 강화하는 등 체계적인 예방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52/0001780040?ntype=RA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