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고다 할인카드 포스트에서는 지난 시간에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갔던 결제통화와 관련하여 상세하게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이 나라 저 나라를 여행 다니며 여러 숙박 예매 사이트를 사용해 보았다. 하지만 어느 하나 친절(!)한 사이...​아래 내용은 아고다뿐 아니라 모든 해외사이트 결제 전 알아야 할 유의사항이기도 하므로 항공권이나 숙소 등의 결제를 앞두고 있다면 주목해서 보기를 추천한다. ​​​​결제통화 변경의 필요성​아래의 표는 지난 포스트에서 살펴본 아보라 호텔의 최초가와 특가 티켓을 적용했을 때의 금액, 그리고 카드사(국민카드) 혜택을 적용했을 때의 금액을 정리하여 적어놓은 것이다. 카드사 혜택을 적용한 금액은 다시 원화를 적용했을 때와 달러를 적용했을 때의 금액으로 아고다 할인카드 나누어 적었다.(아보라 호텔, 크롬)최초가특가 티켓 적용카드사 혜택 적용가 (원화)카드사 혜택 적용가 (달러)비회원\65,907\65,133\55,094$42.34 (\56,735)브론즈회원\66,444\65,664\55,594$42.73 (\57,258)골드회원\54,945\54,299\45,933$35.30 (\47,302)* 당시 환율 $1 =\1,340​​결제통화를 원화에서 달러로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더 저렴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위와 같이 달러로 계산했을 때의 금액이 더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이 경우, 원화가 더 저렴하니 원화로 계산하기만 하면 최저가에 도달하는 것일까? 아니다. 이러한 경우라도 달러로 계산하는 것이 좋다. 왜 그럴까?​첫째, 카드사 혜택은 달러결제를 하는 경우에만 온전하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즉, 달러결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카드사혜택을 포기한다는 것과도 같은데, 달러 금액(47,302원)이 특가 티켓을 적용한 금액(54,299원)보다도 훨씬 좋으므로 이를 포기할 아고다 할인카드 이유가 전혀 없다.​둘째, 해외 카드 결제 시 수수료가 붙게 되는데 원화로 결제할 경우 이중 수수료가 붙어 최종 금액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선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해외 카드 결제 과정​결제통화를 원화로 선택할 시, 불필요한 수수료까지 내게 되어 최종적으로 지출하는 금액이 더 커지게 된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이 경우 최대 10.8% 수수료를 더 내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한다. 즉, 100만 원을 결제할 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10만 원이 넘는 금액이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함께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 금액이 빠져나간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아고다 할인카드 있다는 것. 그럼 대체 원화로 결제하는 것과 달러로 결제하는 것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길래 이런한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출처: 한국소비자원(하단 문서 참고)​해외에서 혹은 해외 사이트에서 결제를 하면 비자, 마스터 등의 국제카드회사에서 최초 금액을 달러로 환전하면서 이용 수수료 1~1.4% 정도를 가져간다. 이후 국내신용카드사에서 해당 금액을 다시 원화로 환전하면서 이용 수수료 0.18~0.35% 정도 가져간다. 즉, '달러 → 원화'의 환전 과정과 두 번의 수수료가 지불된 후에야 소비자에게 최종 카드대금이 청구되는 것이다. 이것이 일반적인 해외 카드 결제 과정이다.​그렇다면 달러나 현지통화로 결제하지 않고 원화결제를 선택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위의 결제 과정에 원화결제 아고다 할인카드 서비스 단계가 추가된다. 국제카드회사가 달러로 환전하기 전에 원화로 먼저 환전되게 되는데, 이 이용 수수료가 무려 3~8%에 달한다. 최종적으로 '원화 → 달러 → 원화'의 순으로 환전되며, 이 과정에서 세 번의 수수료가 지불된다.​그렇기에 절대로! 원화결제를 해서는 안 된다.​​​​해외결제, 올바른 카드 사용법​그럼 해외에서 결제 혹은 해외사이트를 통한 결제 시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결제통화를 달러로 변경하여 결제하자. 결제통화 변경은 이용하는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간혹 변경하지 못하게 막아놓는 사이트들도 있긴 하다. 이런 사이트는 조심하자). 둘째,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해외 원화결제(DCC) 차단 서비스를 신청해 놓자. 해당 아고다 할인카드 서비스는 무료이며 한 번 신청해 놓으면 임의로 조정하지 않는 한 평생 유지되므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DCC 차단 서비스 신청방법​해외 원화결제 차단 서비스는 카드사 홈페이지, 콜센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국민카드 모바일 앱을 통한 신청 과정을 예로 들어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KB Pay 앱에 접속한 후 우측 상단에 있는 '三'을 클릭한다. 화면 하단으로 내려가 '해외온라인결제'를 선택 후 '해외원화결제(DCC 차단 서비스)에 접속한다. '등록하기'클릭 후 원화결제를 차단하고 싶은 카드를 선택하기만 하면 끝이다.​해당 서비스를 신청한 후 해외 원화결제를 진행할 경우 아래와 같은 문자가 온다. 이중 수수료 지불을 아고다 할인카드 막아줬다는 고마운 메시지이다.​​​​​최종 결론​동일 호텔을 각각 할인코드(좌측)와 카드사할인(우측)을 적용하여 결제한 모습​​아고다 결제 관련 - 아고다는 어떠한 할인코드보다 카드사할인을 적용할 때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카드사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카드사 전용 아고다 홈페이지('카드사명+아고다'검색) 접속 후 달러로 결제하면 된다.​해외결제 관련 - 해외사이트 이용 시, 결제통화를 원화에서 달러로 변경하여 결제해야 이중 수수료 지출을 막을 수 있다. - 해외에서 오프라인 결제 시, 원화가 아닌 현지통화로 결제해야 이중 수수료 지출을 막을 수 있다. - 사전에 카드사를 통해 DCC 차단 서비스를 신청해 놓는 것이 안전하다.​​▶ 덧붙임 1. 카드사 아고다 할인카드 전용 아고다 홈페이지를 이용하지 않고 일반 아고다 홈페이지에서 원화 결제를 할 때는 원화결제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즉, 화면에 나오는 최종 결제 금액이 그대로 청구된다(단, 체크카드로 즉시 결제할 때의 경우이며, 신용카드를 이용하거나 나중 결제를 할 경우 환율에 따른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아고다 국내법인이 생기면서 해외사이트가 아닌 국내사이트를 이용할 때와 같은 결제 절차를 밟게 되었기 때문이다.​▶ 덧붙임 2. 아고다 국내승인 시 거래처에 AGODA_NICE(아고다나이스)가 표시되고, 해외승인 시 비자해외승인대금출금이라고 표시된다(위 사진 참고).​▶ 덧붙임 3. 아고다 이용 시 참고하시라고 고객센터 번호를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