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거창한 듯이 임시보호라고 써뒀지만,사실 집사친구의 개인사정으로'미우'라는 고양이를 두 달간 보살펴주기로 했다.(포토덤프를 핑계삼아 늘어놓는 '미우'자랑글)​​출생 직후 약 일 년간의 길냥이 경력을 자랑하는이 아이가 '미우'되시겠다.팔로워 112명, 팔로잉 15명, 게시물 106개 -

(@shin_miu_)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Insta. @shin_miu_무려 나보다 두 배 많은팔로워 무리를 이끌고 계시다.​​스트리트 출신이라고 상상도 못할 정도로순하고 사람 좋아하고 애교많은 개냥이.​집사의 거주지 변경 이슈로잠시잠깐 갈 곳을 잃은 '미우'의세컨

집사를 자청한 나.​​놀랍게도 우리 집에 온 첫 날이다.마치 원래부터 제 집이었던 마냥,내 침대 위에서 식빵 굽고계심.​​뻔뻔하게 집 안 곳곳을 정찰하다,세컨 집사가 이상하게 생겼는지빤히 위아래로 눈 흘기시는 중.​​티는 내지 않았지만

이사가 꽤나 고됐는지,츄르 하나를 게 눈 감추듯 드시고는역시나 내 침대를 제 침대마냥 드러누우셨다.​​이튿날 거하게 부어고먐미 되어버리심.​사실 고양이와의 첫 동거가 예상과는 달리전혀, 정말 전혀 힘들지 않았는데그것은 온전히 '미우'의 캐릭터 덕이었다.​​보이시나요,이

아이가 얼마나 천하태평하며잠 많고 세상 걱정 하나없이 평온한 아이인지.​​얜 심지어 이파리 하나물어 뜯은 적이 없으세요.(쫑긋 세운 뒷 다리가 킬포)​​위에 보이는 애착 쿠션부터스크래쳐, 모래, 화장실, 물그릇 등등...고양이를 키우기 위해필요한 물건(=집사될

자의 자본)은정말 많지만 원래 집사의 전적인 지원으로땡전 한 푼 쓰지 않고 준비할 수 있었다.​​혹시나 애완동물을 입양할 계획이 있다면,임시보호를 반드시 한 번이라도 해보시길 바란다.​글과 영상으로 입양을 아무리 열심히 준비하더라도,직접 살을

부벼가며 같이 살아보지 않으면알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더라.​​하나의 생명을 책임지는 일은뼈와 살을 갈아넣어야 한다는 것을,하지만 비교조차 할 수 없는행복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두 달간의 임시보호를 끝으로생이별 하게된

우리.​퇴근 후, 반겨주던 '미우'없이깜깜한 적막만이 감돌던 쓸쓸함을 잊지 못해.​ '미우'덕에 훗날 고양이를 진짜 입양하게 되는데,그 경험담은 이어지는 포토덤프로 풀어보겠다.​​대만에서 '미우'와 똑 닮아고민도 않고 사온 내 선물을죽일 듯 노려보는 그녀.​​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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